기술주 매도에 폭락한 미국증시

해외소식·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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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목) 미국증시는 다우 -1.65%, S&P500 -1.66%, 나스닥 -2.29%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사상 최장기 셧다운 종료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경고가 이어지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핵심 경제지표 공백 속에서 금리 인하 전망이 약해졌고, AI 관련주의 고평가 논란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미국증시 약세는 엔비디아(-3.58%), 브로드컴(-4.29%), AMD(-4.22%)가 크게 하락하며 AI 관련주 주도했습니다. 테슬라(-6.64%), 마이크로소프트(-1.54%), 아마존(-2.71%), 알파벳(-2.89%)가 크게 빠졌고 애플(-0.19%), 메타(+0.14%)는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주요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기업 회사채 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발행한 회사채가 약세를 보이며 밸류에이션 우려가 채권시장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로 미국 노동통계국의 10월 고용보고서는 평소 공개되던 정보의 절반만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고문은 "10월에 가계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보고서의 절반만 작성될 것이다.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공개되지만 실업률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경제 데이터는 영구적 손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노동통계국이 10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연준이 물가지수를 참고할 때 CPI보다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중요하게 보는데, 현재로서는 10월 PCE 물가지수 발표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이 눈에 띄게 악화되지 않는 한 셧다운으로 인한 정보 제한을 감안할 때 (금리) 정책의 추가 완화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디즈니, 3분기 실적에 주가 급락
월트 디즈니 주가가 3분기 실적을 발표 한 후 7.77% 빠졌습니다.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11달러, 매출은 22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디즈니는 EPS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하회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테슬라,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2 1만대 리콜
테슬라가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2 약 1만 500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일부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결함으로 파워월 2 장치가 정상 사용 중에도 과열되거나 연기와 불꽃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 매출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6.64% 하락했습니다.
😱10만 달러 붕괴된 비트코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9만 918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5% 하락했습니다. 12만 6198달러로 연중 고점을 기록한 10월 7일에 비하면 20% 넘게 빠진 것입니다. 이번 하락은 미국 증시의 급락과 낮아진 금리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