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
현대차·기아 2분기 관세 충격 올까?
국내소식·5일 전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 여파가 현대차·기아의 2·4분기 실적에 반영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관세 시행 이전에 비축해 뒀던 재고까지 바닥을 드러낸 만큼,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가격 인상이 시작된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의 올해 2·4분기 전망치는 매출액 46조 3060억원, 영업이익 3조 6397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4.94%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아도 2·4분기 전망치는 매출액 29조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 1604억원으로 13.26%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익성 악화 전망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유지 중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미국 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장 2·4분기 실적에 관세에 따른 손실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재고 물량으로 인한 관세 방어 효과가 없는 3·4분기 부터는 관세 충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내달 미국 내 가격인상으로 손실분을 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도요타는 내달부터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을 평균 270달러(약 37만원) 올릴 계획입니다.